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 문제로 꼽히는 `자살'과 `왕따'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 문제가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도입되는 등 빅데이터 기술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살과 왕따 관련 담론을 분석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구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보건사회연구원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살요인 다변량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보건사회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연도별 자살률과 구글의 자살 검색량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검색량이 많을수록 자살률도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빅데이터 분석으로 자살 예측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를 본격적으로 국내 실정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 3월까지 214개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뉴스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의 블로그, 네이버와 다음 등 카페, 트위터, 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에서 자살, 왕따 관련 내용을 추출해 분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사회연구원은 이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살과 왕따 예방 방안을 마련하고, SNS와 URL 분석을 분석해 유해 문구와 사이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빅데이터 기술 도입이 눈길을 끄는 것은 사회 문제 분석에 도입된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동안 기술, 과학 분야에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 이번 보건사회연구원의 소셜 빅데이터 도입은 사회 현안 해결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빅데이터의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소셜분석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 들어 자살, 왕따,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 주제와 소셜 분석을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늘고 있다"며 "점차 소셜 빅데이터 분석이 다양한 이슈들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