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두 개의 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이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1조4590억원 규모의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는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주요 기업이 경쟁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인 반면, 2조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두 차례 연속 유찰됐다.
같은 AI 인프라 구축 사업임에도 두 사업의 명암을 가른 핵심은 민간 기업의 자율성 보장 수준으로 분석된다. 향후 정부 주도 대형 사업 추진 방식에도 시사점을 던지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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