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가장 주목받는 정책 변화 중 하나는 인공지능(AI) 정책 체계의 전면 개편입니다. 그 핵심에는 대통령실 직속으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 직책이 있으며, 이 자리에 민간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 초대 수석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는 기존 공무원 중심의 기술정책 설계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 경험을 가진 인물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실제 정부는 이에 발맞춰 AI 정책 조직도 전면 개편할 조짐입니다. 전임 정부에서 탄생한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는 7월 내로 재편해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AI 진흥을 도맡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AI정책실’을 신설해 전담 행정기구로 띄우는 작업도 본격화됩니다. 특히 국가AI위원회는 대통령이 위원장, AI미래기획수석이 간사를 맡으면서 산하 위원들은 민간 전문가들 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 접점을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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