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빅데이터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기업들은 성과 측정에 있어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데이터로 인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관련 장비와 솔루션 도입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부문에서 많은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포소프트웨어와 IDG가 공동으로 진행한 미국 200개 IT업체 대상 빅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 85%가 빅데이터의 활용성은 인정하면서도, 단 23%에 달하는 기업이 빅데이터 성공을 예상했다. 또 빅데이터 구축에 따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18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성과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단편적인 정보들의 일원화, 도입 시간 단축, 정확한 정보 수집 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빅데이터 도입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 장비와 솔루션 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기업에서 도입한다고 해도 투입한 자원에 비해 성과를 내는 부분에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한 것도 빅데이터 도입의 걸림돌로 드러났다.
카포소프트웨어측은 "빅데이터 도입에 대해 각 기업의 IT 관리자 대부분이 인정한 반면, 투여 자원 대비 소득에 대해서는 대부분 확신이 없었다"며 "조사 업체 중 절반 가량이 빅데이터 도입 시기와 비용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들의 빅데이터 성공사례가 부각되는 반면, 전체적인 실효성이나 투여 자원을 고려할 때 위험부담 측면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빅데이터를 위한 데이터 수집 범위와 지속성 부문에서 투여되는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는 것에 주의해야한다고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빅데이터는 이전 전사적자원관리, 고객관계관리, 6시그마 등에 이어 IT부문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도입을 통한 성과는 업무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며 "빅데이터 도입 전 어떤 문제를 해결할 지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우선적으로 실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