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를 비롯해 LG CNS 등 IT서비스업체와 기존 호스팅 기반 사업자들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고객으로 게임업계를 공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T클라우드비즈(T Cloud Biz)’ 내 중소 모바일 게임업체를 위한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패키지’(모바일 게임팩) 상품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팩’은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게임 개발 및 운영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할인율과 편의성을 높인 상품으로 ▲게임 네트워크 엔진 ‘미들웨어(Middleware)’ ▲게임 서비스 관련 컨설팅과 문제해결, 운영대행 서비스 ▲단계적으로 국내의 다양한 플랫폼에 쉽게 적용시켜 개발기간을 단축시켜주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각종 게임 관련 솔루션들의 라이선스 비용을 매해 1년치씩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것과 달리 월정액 형식으로 납부할 수 있어 초기 비용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지난달 29일 ‘2013 모바일 클라우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자사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KT는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별 사례와 게임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주요 운영사례로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 외에 넥슨의 ‘마비노기걸즈’ 등을 공개했다.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 처음 소개된 이후 초기 단계에 클라우드 업체들은 게임업계를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로 LG CNS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 소개하면서 게임사를 대상으로 호스팅 및 자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게임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유료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는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 초기 대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지만 게임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기존 컴퓨팅 자원이 유휴 자원이 되는 단점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LG CNS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동원돼 개발이 진행되지만 개발 이후에는 서버 등 운영자원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등 2중의 부담을 안게 된다”며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개발은 물론 운영에 까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 뿐만 아니라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이용하면서 해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업계에서 게임업체들은 대형 고객으로 분류되고 있다.
KT의 ‘2013 모바일 클라우드 세미나’에서 서정식 KT 클라우드웨어 대표는 “성공하는 모바일게임사가 나오면서 (KT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게임이 규모로 보면 제일 큰 세그먼트(프로그램 단위)다”라며 “클라우드의 장점이 모바일게임사가 원하는 바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게임업계가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이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최근 맞춤형 DB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픈하고 중소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 환경을 분석하고 설치, 운영 및 관리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풀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KINX 관계자는 “지난해에 게임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우콤의 CDN을 인수한 만큼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CDN 스토리지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