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셜리 위 추이)이 기존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도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을 구현할 수 있는 신규 가상화 플랫폼을 공개했다.
라케시 사하 IBM 시스템네트워킹사업부 이사는 11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달 물리적 환경의 변화 없이 가상화가 가능한 신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로써 오픈플로와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 SDN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오픈플로는 SDN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 중 하나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은 네트워크별로 적용됐던 관리, 분석, 배치 기능을 중앙화함으로써 이를 일괄 운용할 수 있는 SDN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설비투자와 운용비 절감은 물론 유연한 네트워크 관리를 통해 자사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서 한국IBM은 오픈플로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맞춰 이를 지원하는 스위치와 컨트롤러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SDN VE(가상화 환경)'이라는 새 SDN 플랫폼을 출시, 오픈플로 네트워크가 아닌 기존 IP 네트워크에서도 가상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학열 한국IBM 시스템네트워킹사업부 차장은 "현재 SDN VE는 VM웨어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향후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수의 하이퍼바이저간 동일한 가상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