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P3위주의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 고음질(무손실) 음원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용량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 전송기술(CDN) 과 클라우드 기술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용량 음원 시장이 확대되면 이러한 콘텐츠를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는 CDN 기술과 스토리지 분산을 통해 데이터 저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클라우드 기술이 다시 각광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리버컨텐츠컴퍼니의 고음질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필두로 NHN, KT 등 음원 서비스업체들의 고음질 다운로드 서비스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곡당 10메가 내외의 기존 MP3 파일에 비해 고음질음원은 CD와 동일하거나 월등한 음질을 표방하고 있으며 곡당 수십에서 수백메가에 이르는 고용량을 자랑한다. 따라서 기존 수메가 내외의 용량을 가진 MP3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데이터 전송 및 스토리지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서비스의 속도다. 최종 사용자는 음원의 질과 상관없이 변함없는 다운로드 속도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KT의 경우 음원 유통 서비스 ‘지니’를 통해 무손실음원(FLAC)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FLAC은 손실 압축인 MP3와 CD원음에 충실한 무손실 압축 방식으로 앨범 하나 당 평균 400메가 내외의 용량을 차지한다.
KT 지니 서비스에 CDN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솔박스 관계자는 “기존 음원서비스 시장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로 양분돼있었다면 무손실 음원의 경우 다운로드 서비스에 특화돼있다”며 “현재 CDN 기술은 이러한 대용량 서비스를 진행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CDN 기술은 현재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콘텐츠를 전송할 때도 원활한 접속 및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고음질 음원서비스가 대중화되면 콘텐츠 제공 업체 입장에선 스토리지 용량 및 운영에 대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파일 무결성은 물론 대용량의 저장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으로 고음질 음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아이리버는 KT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리버가 제공하는 MQS(Mastering Quaility Sound)음원은 곡당 용량이 100메가 내외로 앨범 하나의 용량이 1기가를 넘어서는 게 허다하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현재 트래픽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단계”라며 “향후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및 자체 IDC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경우 전통적인 1:1 방식의 스토리지 계약과 달리 가상 스토리지를 통해 언제든지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고음질 음원 확보에 나선 서비스 업체들이 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