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동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전용 스토리지까지 출시해 IBM, 오라클, EMC 등이 경쟁하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킨다는 목표다.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투어 2013'에서 HP는 150여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클라우데라와 함께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저장 장치로 SSD만을 탑재한 스토리지 `3PAR 스토어서브 7450'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기업에게 빅데이터 적용을 위한 전략수립과 솔루션 제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핵심은 HP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최대 7일간 고객의 IT환경을 분석해 빅데이터 도입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파치 하둡을 이용한 클라우데라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HP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제안하는 것이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으로,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포함해 HP의 오토노미, SAP HANA 등 다양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포함시켜 분야별로 제안방식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다니엘 아우 HP APJ 테크놀로지서비스 기술영업이사는 "그동안 HP는 빅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못했다"며 "이번 서비스 출시로 IBM, 오라클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HP는 빅데이터 사업의 핵심 영역 중 하나인 SSD 스토리지 제품군을 강화했다. 스토어서브 7450을 출시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초당 55만가지 입출력 작업이 가능하며, 데이터 압축과 데이터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마이크 프리에토 HP APJ 스토리지사업총괄 부사장은 "HP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력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모두 하나의 표준화된 아키텍처로 설계해 호환성이 뛰어나다"며 "이번 제품 역시 이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