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은 새로운 형태의 IT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HP가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의 저비용, 유연성, 민첩성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새로운 기회를 약속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HP 월드투어 2013'에서 맥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를 빅데이터, 모바일과 함께 IT환경의 새로운 요구로 규정하고, HP가 보유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통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일환으로 HP는 이날 행사에서 `HP 컨버지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그동안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HW, SW, 서비스 부문 등을 나눠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것을 이번 기회로 하나로 통합해 턴키방식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발표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에는 △오픈스택을 활용한 `HP 클라우드 운영체제(OS)' △기업용 클라우드 구축 시스템인 `HP 클라우드 시스템' △클라우드 컨설팅 프로그램인 `HP 클라우드시스템 엔터프라이즈 스타터 스위트'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오픈소스인 오픈스택을 활용한 HP 클라우드 OS는 기업용이나 개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 가능하며, 접근성과 설치가 단순하다는 게 HP의 설명이다.
맥 휘트먼 CEO는 "2016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들의 77%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HP는 기업들이 보유한 IT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클라우드 솔루션을 활발히 출시하고 있는 IBM을 포함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선두인 아마존 등과 비교해 HP만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빅 벡트 HP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들은 HW뿐만 아니라 SW, 서비스까지 일관성 있는 아키텍처를 원한다"며 "클라우드 OS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공통된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고, 저전력 서버인 문샷을 비롯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표준화한 설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