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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5 09:18
[디지털타임스] 이젠 제3 플랫폼 영역이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498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70502012351786002 [1248]
최근 IT시장은 큰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과거 매년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왔던 전통적인 IT시장은 그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최근에는 일반 경제 성장 수준까지 내려왔다.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영역을 포함해 새롭게 구성되고 있는 IT영역은 성장동력으로서 다양한 기회 시장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IT환경은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점차 서비스화가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IT 트렌드에서 제3의 플랫폼은 모바일, 소셜, 그리고 파생된 모든 데이터와 콘텐츠의 활용 측면에서  및 애널리틱스를 4대 주요 기술영역으로 포괄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확대된 기기가 클라이언트 영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IT환경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산업별로 특화된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로의 진화가 제3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어 향후 10∼15년 간 IT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IDC 분석에 의하면, 올해 제3의 플랫폼과 연관된 글로벌 IT시장은 전체 IT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이 시장은 연평균 11.7%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0년에는 그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가 제3의 플랫폼 영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의 시장 기회를 넘어 향후 예상되는 높은 성장성이다. 현재 시장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IT 영역은 2020년까지 연평균 0.8%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사실상 성장 자체가 무의미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국내 전통적인 IT시장은 0.8% 성장에 그친 반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 영역을 포함해 새롭게 구성된 IT 시장은 9.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산업과는 다르게 IT산업이 보여 줬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지속적인 높은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제3의 플랫폼에 연관된 IT시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회시장이 아니라 IT 영역의 유일한 마켓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 IT 예산은 제한적인데 비해, IT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나 효율성은 물론 비즈니스의 세계화와 역동적인 변동성에 유연히 대응해야 한다는 압박은 그 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비용절감 측면에서 자본지출 확대보다는 비용지출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비스 형태의 IT 솔루션을 확보하려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IT공급업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먼저 고객의 요구 변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기존 IT 투자는 과거에 일어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의 투자는 현상에 대한 개선 및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보다 유연하고 비즈니스 성과가 강조된 서비스 확보가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또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 등 세부적인 기술 영역의 이해보다는 이들의 활용과 영향력을 포괄하는 시장의 스케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미 언급되었듯이 시장의 성장 기회는 제3의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생태계에서 공급기업의 역량 및 역할에 대한 입지확인이 필요할 것이다.
 
그 다음은 이와 같은 제품 및 서비스의 고객이 누구인가에 대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IT환경을 고려하고 IT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을 주 업무영역으로 담당하며, IT 구매에 있어 주요 의사를 결정했던 주체는 CIO였다. 하지만 점차 비즈니스 부서의 의사결정 주도권이 강화되고 있다. IDC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13년 25%였던 비즈니스 의사결정자(LoB)의 의사결정 참여 비중이 2016년에는 4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처럼 제3의 플랫폼 환경으로의 진화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기보다는 IT- 비즈니스간 관계의 진화와 더불어 IT 시장의 재편 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변화를 이해하고 변화 속에 개별 IT 공급업체의 역할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장공략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의 도전에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진다. 과거 제2의 플랫폼 초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도태한 DEC나 왕컴퓨터의 사례가 곱십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