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 450억원 규모의 빅데이터 사업의 실체가 곧 드러날 전망이다.
11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자정부지원사업 설명회’ 당시 소개한 50억원 규모의 ‘빅데이터 공통기반 및 활용과제 구축’ 사업을 7월 중순 및 하순 사이에 사전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행부에서 발주하는 이번 빅데이터 사업은 행정·공공·민간의 데이터의 융합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각 정부 부처 보유 데이터를 연계·공유, 저장, 분석 기반을 구축하며 SNS 등 민간 비정형 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해 정책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과학적인 근거자료의 수집·연계와 저장·분석 기반 제공으로 정책 수립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국민중심 서비스 정보3.0 구현’의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현안 및 국민의 요구를 파악하고 미래전략 수립 및 선제적 공공서비스 제공 등 정부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큰 규모의 사업인 만큼 지속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 국내외 IT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당초 50억원 규모의 빅데이터 사업이 40억원 미만의 사업으로 축소돼 대기업참여하한제에 의해 중견기업들은 참여할 수 없게 돼 중소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크롤링 ▲검색 ▲분석 솔루션 ▲DBMS 등은 SW분리발주될 예정이서 통합발주에 속한 ▲웹서버 및 웹애플리케이션 ▲대용량 데이터 처리 DBMS ▲보안/백업/OS ▲민간데이터 수집·분석 서버 ▲DBMS 서버 등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질 예정이다.
공공기관, 빅데이터 사업 발주 봇물
안행부가 발주할 빅데이터 사업이 약 40억원 규모로 가장 큰 사업이지만 이 외에도 정부 부처 및 관련 기관들이 연일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빅데이터 사업 및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포함된 사업 등 약 20여건의 사업이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됐다.
이들 사업 규모는 약 100억원 수준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 사업 공모’가 약 14억원으로 안행부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크다. 이어 약 10억원 규모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속도로 교통자료 분석 및 제공체계 구축 용역’을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했으며, 대한지적공사가 약 8억원 규모로 ‘공간 빅데이터 체계구축 ISP 수립’ 사업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