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르면 연내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아래 `S클라우드'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S클라우드는 서버에 영화, 사진, 음악 등 콘텐츠를 두고 모바일기기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내려 받거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환경을 말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 대항하기 위해 준비한 S클라우드는 2011년부터 삼성SDS가 주축이 돼 개발해 왔다. 현재 진행되는 S클라우드 고도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기간은 올 8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S클라우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개발자 확보를 비롯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인 아마존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삼성은 삼성SDS를 중심으로 S클라우드 기술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기술자를 대거 충원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개발자들의 자격요건으로 아마존 서버 운영 및 구축, 설계 경력자들을 우대해 아마존과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MSC(모바일솔루션센터)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번 S클라우드 역시 아마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S클라우드에 관한 전반적인 컨설팅은 `오픈타이드코리아'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아마존 본사에서 방한한 전문가들과 워크숍을 갖고 S클라우드에 대해 의견을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타이드코리아는 삼성SDS의 자회사로 삼성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S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야까지 삼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S클라우드를 내부적으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S클라우드가 본격 서비스되면 휴대폰과 가전제품 이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