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보안 업체는 물론이고 클라우드를 직접 도입하는 기업 모두가 가상화 공간에서의 보안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의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에 관한 필요성이 증가, 보안 업체들도 관련 특허를 내거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윈스테크넷은 클라우드 보안 특허를 획득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국내와 일본 통신사를 중심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함께 클라우드를 통한 가상화 관제 시스템으로도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트렌드마이크로의 경우 통합 서버 보안 플랫폼을 출시해 기존 물리적 서버부터 가상화, 클라우드단까지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인포섹은 클라우드 보안이 새로운 먹거리로 시장을 형성할 것을 기대, 관련 제품을 준비중이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향후 기업의 서버,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등 클라우드 상의 보안 요구가 강화될 것으로 클라우드단의 보안 이외에도 관제 서비스도 각광을 받을 것 같다"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 정확한 규모를 말할 수는 없지만 경쟁력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뚜렷한 매출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보안 시장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업체별로 원천기반기술을 미리 개발, 기술 우위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는 것이다.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형성과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 위한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보안 업체별로 제품을 출시하고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필요성 인지와 매출로 연결되는 시장 형성에는 온도차가 있다"며 "모바일단말관리(MDM)도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얘기가 나왔으나 시장은 올해 들어 형성되고 있는 추세로 클라우드 보안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아닌 보안 업체가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의 경우 국내보다는 클라우드 보안 시행 속도가 빠르다.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보안을 강화한 프리미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보안이나 개인정보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관련 정책을 만들었다. 이는 기업들이 점차 클라우드 적용 범위를 넓혀가면서 보안에 걸림돌을 해소 할 필요성을 커져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