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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2 09:27
[뉴스핌] "하드디스크는 죽었다"..클라우드 저장업체 드롭박스의 승승장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827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30722000065 [1075]
빅데이터 시대 클라우드 스토리지 ′각광′..경쟁심화로 차별화 가능성 필요
 
′소셜(social)′에 열광했던 실리콘밸리 자금이 새 투자처로 향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는 단연 ′클라우드(cloud)′
더 정확하게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면서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빅데이터)가 만들어 지고 있으며,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자신만의 공간에 저장해 놓길 원한다. 그렇다고 외장 하드 드라이브를 갖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애플의 ′아이클라우드(iCloud)′처럼 애플 내 제품끼리는 여기에 저장된 정보를 불러와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드롭박스(Dropbox)는 이런 서비스로 크게 성장한 업체다. 클라우드 기반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드롭박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이트에 계정을 만들면 2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돈을 내면 더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작년부터 한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예 갤럭시S3부터 해외에서 출시되는 제품에는 드롭박스를 탑재해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의 드루 휴스턴이 세운 드롭박스는 지금 한창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전 세계 사용자는 1억7500만명에 달한다.지난해 말 1억만명에서 급속도로 늘었다.  매일 전 세계 200개국의 사용자들이 10억개의 파일을 저장하고 있다.
지난달엔 개발자 컨퍼런스도 열었다. 정확한 기업 가치를 산정할 수는 없지만 테크크런치는 이를 최대 100억달러까지로 보고 있다. 곧 기업공개(IPO)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 휴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단언한다. "오늘날 하드 드라이브는 없어져 버렸다(Today, the hard drive goes away)."
그러나 드롭박스의 진짜 행운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는데 있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후발 주자들의 공격은 맹렬해지고 있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도 모두 드롭박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드롭박스가 하드 드라이브의 사망을 선고하고 있지만 결코 상황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지티지 그룹(ESG)의 테리 맥클루어 선임 애널리스트는 "휴스턴 CEO의 메시지는 매력적인 마케팅 메시지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개인은 드롭박스를 애용하고 있지만 향후 주 고객이 되어야 할 기업 고객들의 경우 드롭박스를 꺼리고 있다. ESG가 500명의 전문가들을 설문조사한 데 따르면 기업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사용을 꺼리고 있다. 향후 2년 안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쓰겠다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맥클루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사생활과 관련된 규제는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하드 드라이브 사용과 클라우드 사용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될 것이며 클라우드는 저장 공간을 확대하는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래서 드롭박스의 마음은 바쁠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메일 관리 앱 업체 메일박스를 인수한 드롭박스는 20일(현지시간)엔 인도즈(Endorse)란 업체를 인수했다고 올씽즈디지털이 보도했다. 대형 브랜드를 가진 고객들과의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업체다. 드롭박스측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목적 등을 밝히지 않고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고만 했다. 올씽즈디지털 역시 드롭박스에 우수 인재들이 더 몰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