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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9 09:14
[디지털타임스] `전기먹는 IT` 클라우드가 해결책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6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72902012351787002 [926]
매년 여름과 겨울이 다가오면 대한민국은 전력문제로 시끄러워진다.
2년 전에는 여름이 지났음에도 비상단전 조치가 발령되기도 했었다.
올해는 부족한 전력상황과 가동 중단된 원전사태까지 겹쳐서 관련기관은 물론이고 국민들까지 긴장과 걱정의 여름을 지내고 있다.
모든 국민이 함께 전력란 해결의 획기적인 해법을 계속 고민해야하는 이유이다.
우리나라가 인구대비 적지 않은 원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IT강국으로 부상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미니워츠그룹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자수는 4100만 명이고 컴퓨터 보급률도 세계최고 수준이다.
각 가정의 PC보급률만이 아니다.
거의 모든 사무실, 공공기관, 공항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숙박업소에서까지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다.
 
거기에다가 수많은 PC방, 컴퓨터의 숫자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와이파이와 각종 장비들, 엄청난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 센터 등 우리나라 IT 인프라를 구성하는 컴퓨터와 관련 장비들의 전기사용량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컴퓨터 끄기' 등의 소극적인 캠페인을 통해서는 획기적인 전기 절약이 불가능하다.
필자는 IT 부분에서의 획기적인 절전 방법을 글로벌화(Globalization)와 네트워크 PC의 도입에서 찾을 것을 제안한다.
글로벌화는 바로 다국적 기업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 적절한 곳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IT 관련 시설 중에서 가장 많은 전력소비가 이루어지는 곳이 `인터넷 데이터 센터'다.
이곳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서버와 컴퓨터를 한곳에 모아놓은 곳으로, 거대한 건물에 엄청난 수의 컴퓨터와 관련 장비가 밀집되어 있다.
 
이곳의 컴퓨터들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작동을 하고 있다.
1대의 서버가 대형TV 3~5대 정도의 전력을 소비한다.
장비 냉각을 위해 대용량 냉방시스템이 필요하고, 동파방지를 위한 난방시스템도 구동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는 70개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의 전력사용량은 인구 110만 명이 넘는 울산광역시 수준인 2.6억KWH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데이터센터의 글로벌화가 시급한 이유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곳은 남극과 같은 극지다.
냉방시스템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전력과 네트워크 공급이 어렵다.
데이터 센터 내의 서버와 컴퓨터는 네트워크에 연결 될 수만 있다면 지구 어느 곳에 있던지 그 수행능력과 속도에 큰 차이가 없는 장비다.
 
따라서 원활한 전력수급과 네트워크 인프라, 그리고 연중 낮은 기온을 유지하고 기상재해가 적은 지역으로, 치안이 적절하고 사회적정치적 보안이 제공된다면 인터넷 데이터 센터의 가장 적지가 될 것이다.
영토가 남북으로 길쭉한 일본의 경우, 최북단 삿포르가 데이터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으로 이동한 이후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이 도심에 있을 때보다 많게는 85%까지 절약된다고 한다.
6~9월까지는 저장된 눈으로 냉각을 하고, 10~5월까지는 선선한 바깥공기로 냉각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글로벌기업들은 아이슬란드를 최적지로로 꼽는다.
서늘한 기후와 깨끗한 공기, 부족함이 없는 IT인프라 등이 그 이유이다.
우리의 데이터센터도 이러한 글로벌기업의 이동에 발맞추어 적절한 인프라와 최고의 기후조건을 가진 안전한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그러나 국방이나 안보 그리고 보안적 측면을 고려하여 한국 내에 위치해야만 하는 서버가 다소 있을 수 있다.
한국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데이터센터의 후보는 경상북도 봉화군으로 조사되고 있다.
역시 기후와 인프라를 고려한 판단이다.
또 하나의 전력난 회피방법으로 네트워크 PC와 클라우드 PC의 과감한 도입을 들 수 있다.
네트워크 혹은 클라우드 PC란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작동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최소한의 부품으로 구성되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바닥 만한 크기와 저렴한 가격인데다 소비전력이 기존의 100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정상적인 기능과 작동을 염려하겠지만 소프트웨어개발과 같은 극히 일부분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소위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대용량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적합한 국외의 장소로 이주시킬 수 있다면, 그리고 개인과 기업 그리고 공공기관에 새로 도입하는 컴퓨터는 기존 PC보다 소비전력이 적고 저렴한 네트워크 또는 클라우드 PC를 선택한다면, 향후 대한민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