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 SAP코리아는 올 2분기 SAP가 전세계에서 40억9100만유로(6조86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수치다.
SAP는 1972년 독일 만하임에서 IBM 출신 기술자 5명이 설립한 회사다. SAP의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업체이다.
SAP의 2분기 매출액 중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성장한 33억4700만유로(약 5조원)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인터넷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171% 늘어난 1억8300만유로(27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SAP코리아는 또 SA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억1200만 유로(91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했다. 매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SAP의 주력 상품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HANA'다. SAP HANA의 매출액은 올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성장했다.
스티브 와츠 SAP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은 "SAP HANA가 좋은평가를 받은 덕분에 SAP가 매출 신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SAP는 또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파트너사와의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