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에서 멤버십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 사용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요."
`포토샵` `아크로뱃` 등으로 유명한 SW업체 어도비시스템즈에서 디지털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을 총괄하는 짐 제라드 부사장(57)은 6일 "기존에 패키지를 취급할 땐 18개월이나 24개월에 한 번씩 제품이 새로 출시되면 그때마다 신규 라이선스를 구입하든지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다"며 "하지만 이제 SW가 멤버십 기반으로 바뀌면서 보완할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반영해 소비자도 매우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가상 서버에 필요한 파일을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저장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장 조사업체 IDC는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15년 700억달러(약 74조6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제라드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태블릿, 컴퓨터 등 정보기술(IT) 발전으로 세상이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후 노트북이나 태블릿 사양이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보다 더 좋아지지만 클라우드 기술로 인해 저장용량은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바이스와 디바이스를 연결해서 공동으로 일하는 방식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제라드 부사장은 "구성원들끼리 커뮤니티가 서로 연결돼 자신이 가진 기종에 상관없이 연결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