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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7 09:17
[머니투데이] "'데이터의 바다' 활용해 세계발전 기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51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80511284828882&outl… [5685]
"오늘 날 바다와 같은 분량의 데이터가 선진국에도, 개발도상국에도 존재합니다. 수년 전만 해도 찾을 수 없었던 자료지요. 인류애 구현과 세계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을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가 소중합니다."
로버트 커크패트릭은 빅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계 발전과 위기대응을 꾀하는 UN(국제연합) '글로벌 펄스' 이니셔티브의 의장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전세계에 공중위생자연재해 예방 기술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InSTEDD'가 설립될 당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인도주의 시스템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기존 기술을 활용해 질병, 재해를 추적하거나 대응책을 만드는 기술에 관심이 많다.
 
커크패트릭은 글로벌 펄스의 설립취지에 대해 "민간 영역에서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제품,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소위 '빅데이터'라 불리는 분석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UN도 구성원들을 위해 이 같은 작업을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곳곳에는 재난에 취약하고 경제위기, 기근, 질병 등으로 인해 기본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UN 등 국제단체가 이를 제 때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지원제도가 있어도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다. UN이 각 국가 및 기타 파트너 단체들과의 업무 협력을 위해 '빅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는 "인류는 매일 이동전화를 사용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쓰며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이 같은 행위는 디지털화 된 데이터 족적을 남긴다"며 "이런 익명화된 자료를 적절하게 분석하면 상당한 통찰과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펄스는 '펄스 랩'이라는 조직을 국가 단위로 운영한다. UN과 각 정부 간 공조를 통해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우간다의 캄팔라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는 블로그, 트위터, 포럼사이트의 각종 댓글 등 공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분석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낸다.
 
이 과정을 통해 글로벌 펄스는 소셜미디어가 사회현상에 대한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커크패트릭은 "소셜미디어 분석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식료품과 유가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탐구할 수 있었다"며 "소셜미디어 트렌드가 공식적 통계자료와 연계되고, 이는 사회보장 계획 수립을 위한 유용한 실시간 피드백"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펄스가 전세계 실업문제를 파악하는 데도 빅데이터는 큰 도움이 된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직업과 관련된 불안이나 혼돈에 대한 다양한 대화가 이뤄지는데 이를 통해 실제 실업문제가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커크패트릭은 "현재는 아일랜드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를 보내기 위해 석달마다 이같은 분석결과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N과 같은 공공부문은 민간영역에서의 협력없이는 빅데이터를 완벽하게 활용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공공부문이 '공공재'로 취급할 수 있는 데이터를 공급받고, 동시에 민간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자선'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들이 협력해 '데이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펄스는 이를 위해 펄스랩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에서 조사와 분석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