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기술검증(PoC)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만증권거래소(TWSE) 역시 보안이 강화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까지 시스코와 VM웨어, 인텔, 맥아피 등과의 협력, PoC를 마치고 클라우드 인프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된 ‘인텔 아태지역(APAC) 빅데이터&클라우드 서밋 2013’에서 KH 리 인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아키텍트는 대만증권거래소의 클라우드 보안 인프라 구축 PoC 사례를 발표했다.
당초 대만증권거래소의 프랭크 루 컴퓨터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발표하기도 돼 있었으나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때문에 대만증권거래소가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이나 추후 구축 일정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만 소재 758개 상장 기업에 트레이딩을 제공하는 대만증권거래소는 새로운 금융 상품을 개발과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향상시키기 위해 클라우드로의 인프라 재구축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시스코의 x86 서버인 UCS와 VM웨어의 v스피어 5.1, v센터 등 가상화 솔루션, 인텔의 트러스티드 익스큐션 테크놀로지(TXT), 하이트러스트, 맥아피의 ePo(폴리시) 오케스트레이터와 같은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기술검증(PoC)에 착수했다.
금융권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이 ‘보안’인 만큼 복잡한 인프라 환경에서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만증권거래소 역시 이를 위해 서버칩 자체에 적용할 수 있는 인텔의 TXT(시스템 권한 이동 시 사전 확인이 가능한 기술)와 인텔이 인수한 보안업체 맥아피의 통합보안관리콘솔 등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상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리 아키텍트는 “이를 통해 대만증권거래소는 보안에 대한 타협 없이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