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공개할 프로젝트 나일은 업계 최초로 시장에서 살 수 있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패키지로, 고객이 손쉽게 클라우드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3 EMC 미드레인지 메가론칭'에서 데이빗 굴든 EMC 사장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웹 스케일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 나일'이 고객에게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가장 손쉽고 저렴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나일은 기업이 대용량 스토리지를 동반한 클라우드 구축을 원할 경우 EMC가 이에 필요한 컨설팅과 HW, SW 등을 패키지로 제공해 구축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고객은 EMC의 웹페이지에서 업무환경에 적합한 스토리지 종류와 용량, 관련 SW 등을 선택해 주문하면 수일 내에 구축까지 이뤄져 편리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데이빗 굴든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실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보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를 활용할 경우 비용이 비싼데, EMC의 프로젝트 나일은 고객이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끔 HW, SW 패키지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MC는 프로젝트 나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세부적인 제품 구성과 서비스 모델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원하는 기업과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에게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굴든 사장은 "주 대상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원하는 회사와 AT&T와 같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다"며 "이를 위해 50TB 이상의 고용량 스토리지를 기본적으로 제공할 것이고, 클라우드에 필요한 SW를 패키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