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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1 09:17
[디지털타임스] 와이즈넛, 13년 검색 한우물… 글로벌 `빅데이터왕` 노린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22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91102011060746003 [1089]
■ SW가 미래다-검색분야 대표 `와이즈넛`
 
2년 전, HP가 11조원이나 투입해 `오토노미(Autonomy)'를 인수했을 때 IT업계의 이목은 검색시장으로 집중됐다. 하드웨어 강자인 HP가 선택한 SW업체가 기업 검색 엔진 업체였기 때문이다. 당시 검색과 언어 인식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던 오토노미가 영업력과 시장 장악력을 겸비한 HP의 등에 업히면서 국내 검색 업계 또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오토노미의 존재감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오토노미 뿐 아니라 오라클, IBM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인수한 유수의 검색 엔진 업체들도 국내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국내 토종 검색 전문 업체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이들 외산 기업들에게 시장을 내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3년, `검색'한 우물..국내 검색 대표로 성장=국내 대표 검색 전문 업체인 와이즈넛은 13년 전인 2000년 처음 검색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닷컴 열풍이 불던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가격비교 검색엔진 업체 `마이사이몬'을 창업한 후 7억달러 매각에 성공했던 윤여걸 현 와이즈넛 부사장이 한국에 돌아와 문을 연 곳이 와이즈넛이다. 창립자의 미국 실리콘밸리 성공 스토리로 설립 초기부터 여론의 주목을 받은 와이즈넛은 이미 미국시장에서 확보한 검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검색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갔다.
당시 국내에서도 인터넷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 시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와이즈넛 뿐 아니라 많은 검색 전문 기업들이 하나둘 생겨났고, 검색 시장에 대한 기업과 공공의 관심에 기업들도 성장속도를 높여갔다.
 
특히 와이즈넛은 창업 5년도 되지 않아 10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성장 속도가 남달랐다. 시장 반응에 힘입어 와이즈넛은 검색광고영업 자회사 `이노클'을 설립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쳤고, 총판을 두기보다는 고객사별로 직접 영업과 기술 지원에 나서면서 고객과의 접점도 넓혀갔다.
 
그 결과 창업 6년만인 2006년 매출 100억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썼고, 1800여개 고객사, 해외 6개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빅데이터 시대와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다=지난 13년간의 회사 역사 속에 힘든 시기도 있었다. 2008년 이후 국내 검색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저가 경쟁이 가속화됐고 몇 년간 매출 변화가 거의 없는 정체기에 접어들기도 했다.
 
와이즈넛은 이럴 때일수록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 지속적인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사후관리,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전체인력 125명 중 80%를 기술분야에 투입했고, 핵심인 한국어 언어처리 분야에서도 특ㆍ고급 인력을 확보해 기술력을 강화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각광받는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신제품군들이 지난해 대거 출시되면서 또 한번 성장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와이즈넛은 최근 2년 사이 빅데이터 분야 전문 솔루션으로 `서치포뮬러원(통합검색솔루션)', `와이즈 빅크롤러(빅데이터 정보수집솔루션)'을 비롯해 소셜 분석 솔루션인 `버즈인사이트', `브랜드페어' 등 검색 외에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특히 빅데이터 제품군은 올 상반기 와이즈넛에게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성적표를 안겨줬고 올 하반기와 향후 몇 년간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검색 기술과 빅데이터 제품군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법인을 세웠다. 특히 중국법인이 최근 중국과 미국 투자자로부터 180억원이라는 거액을 유치하는 데 성공,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중국법인 방우마이와 기술을 공조해 빅데이터 시대 특화된 검색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주요 제품으로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솔루션 회사이기 때문에 기술로서 업계에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며 "국내와 중국법인의 기술력을 합쳐 안정감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미국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