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의 지방 3.0 선도과제 공모에서 도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119, 112에 접수된 사건·사고와 화재, 구조·구급 자료를 비롯해 도로·가스·전기공사의 사고 접수·처리 정보, 기후·기상 자료 등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생활안전 예보지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재난예측에 활용해 재난 안전방송은 물론 안전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관리 위험지수 계량화·과학화에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구급서비스와 화재위험지역 예방관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도는 최대 3억원의 정부 특별교부세가 내려오면 올해 자료 분석작업에 착수해 내년 중으로 빅데이터 융합 서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소방활동 패턴분석을 통해 각종 생활안전 정보를 안전지도에 표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후 단계별로 관련 기관 자료 연계·공유, 산업기관과의 공공자료 제공 및 부가가치 창출, 재난 예측 앱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부 계획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사례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국토보안과 치안, 의료, 기상, 교통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지수를 계량화함으로써 도민이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3.0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인 정부 3.0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구체적 실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