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하드디스크 스토리지 시장 5%는 플래시메모리 기반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지난 3월 퓨어스토리지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에서 플래시메모리 기반 스토리지 시장을 만들어가는 강민우 지사장의 말이다. 강 지사장은 퓨어스토리지코리아를 국내 중견 스토리지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제조·통신·금융 등 대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이미 대형 제조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해 8곳에 플래시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를 공급했다. 강 지사장은 “주 타깃인 대기업은 성능을 중시한다”며 “퓨어스토리지의 제품은 여러 벤치마킹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기업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유지보수 역량도 높인다. 연말까지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15명을 추가 채용한다. 총판과 함께 24시간 고객 민원을 상담해주는 콜센터도 10월 가동한다. 국내 부품 조달체계도 갖췄다.

강 지사장은 “장애 대응 등 고객 지원을 위해 완제품 수준으로 늘 최소 5대 이상 대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어느 고객이든 장애가 발생되면 4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플래시메모리 스토리지만으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일부 주장에 강 지사장은 반박했다. 강 지사장은 “기존의 다른 플래시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라면 그런 주장이 맞을 수 있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퓨어스토리지 제품에는 맞지 않다”고 부정했다.

퓨어스토리지 제품이 다른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와의 차이점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 지사장은 “퓨어스토리지 제품은 중복제거·패턴제거·압축 등을 적용, 속도 저하를 막았다”며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플래시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보다 비용도 저렴하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향후 소프트웨어나 IT서비스기업과 협력을 도모한다. 최근 미국 본사가 데이터베이스 가상화업체인 델픽스와 세계적 협력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동 비즈니스 방안을 마련한다. 삼성전자와 협력도 강화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앞서 삼성전자로부터 벤처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소비자용 플래시메모리를 기업용 스토리지에 적용한 것은 퓨어스토리지 제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