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한국형 MBA들이 개설한 신규 과정도 눈에 띄는 게 많다.
동국대는 최근 리더십 MBA를 새로 선보였다. 이는 정치, 경제, 교육, 안보 등 한국 사회 각 분야를 이끌어갈 리더 육성을 위해 개설된 국내 최초 리더십 전문대학원 과정이다.
서양의 리더십 이론과 기법, 한국의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한국적 리더십 이론과 기법을 교육할 뿐 아니라 이론과 실제의 연계능력 함양을 위한 사례 연구와 실습도 병행한다. 학문 간 융합능력 개발을 위해 경영, 심리, 역사, 철학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에 의한 팀 코칭과 함께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요구를 반영하는 맞춤형 교과목 편성도 눈길을 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해당 MBA를 졸업하면 리더십 강사나 리더십 컨설턴트,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대 MBA는 국내 최초로 올 2학기부터 빅데이터경영 MBA 과정을 선보였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빅데이터를 관리ㆍ분석해 이를 경영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능력을 배운다. 이로써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는 경영학, 통계학,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야 산ㆍ학ㆍ연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한 것도 주목된다. 업무협약 기관과 연계를 통한 실무 위주 교육은 물론이고 매 학기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 특강 시리즈 과목도 개설해 놓고 있다.
성균관대 SKK GSB는 내년 봄 파트타임 MBA를 새로 개설해 이번에 모집을 시작한다.
이는 총 2년 과정으로 주2회 야간 수업으로 진행된다. 야간 MBA 과정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모든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하며 미국 명문 비즈니스 스쿨인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복수학위 과정도 운영한다.
이재하 SKK GSB 부학장은 "경력과 경영지식 모두를 원하는 국내 직장인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MBA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파트타임 MBA 과정을 개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