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NSA)가 2010년부터 시민들의 방대한 소셜 커넥션 데이터를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맥, 특정 시간대의 위치, 여행 친구 및 기타 개인 정보들을 수집해 시민들의 연관 관계를 정교한 그래프로 만들려 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문건과 인터뷰를 토대로 NSA가 자국민의 소셜 네트워크 관계를 심도 깊게 파악하기 위해 방대한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고 주장했다. 서로 다른 수많은 소스들과 메타데이터를 연결해 목표 대상 인물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 데이터만 있으면 한 사람의 인생 이력과 현 상태를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다.
이 목표를 위해 공개된 정보는 물론 상업용 및 기타 정보 리소스들과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연계를 강화해 왔다. 여기에는 개인의 거래 은행(bank codes), 보험 정보, 페이스북 프로필, 탑승자 명단, 선거인명부, GPS 위치 정보, 불특정 세금 데이터, 자산기록 등이 포함된다. 또 한 개인마다 94개 항목의 엔티티 유형, 164개 항목의 관계 유형에 정보들이 기록된다.
이 메타데이터 분석은 최근까지는 외국인에 한해 적용되었지만 전 세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자국민에까지 확장되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주장이다.
NSA는 메인웨이(Mainway)로 알려진 툴을 사용해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데, 메인웨이는 매일 7억건의 전화 기록을 수집한다. 올 8월에는 이동통신 전화기록 11억건을 추가했는데, 이 정보를 어떤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노든의 폭로에 따르면 NAS는 일일 200억건의 별도 이벤트들을 기록하고 1시간 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구축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