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대학원 석사과정
SW기업 인력부족 해소 기대울산과학기술대학(UNIST)이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UNIST 기술경영대학원은 지난해부터 석사학위 과정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규학위 프로그램(BA)을 운영 중이라고 9월 30일 밝혔다. BA는 고급통계방법론, 데이터마이닝, 텍스트마이닝 같은 분석방법론뿐 아니라 데이터 비즈니스 영역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2013'에는 오라클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해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이공계 경영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인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 때문에 참여 학생들이 일정 기준 충족 시 전 학기에 걸쳐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시 전문이학석사학위(PSM)도 받게 된다.
이에 앞서 UNIST 기술경영대학원은 올해 초 '에너지상품거래 및 금융공학' 프로그램을 미국 KGI로부터 공식 PSM 프로그램으로 인가를 받아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보여 준 적이 있으며, BA프로그램 또한 현재 PSM 프로그램 공식 인가를 진행 중이다.
PSM 프로그램은 UNIST가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이며 미국 조지아공대, 스탠퍼드대, 일리노이공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학들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UNIST는 9월 27~28일 이틀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수학생을 선발해 '전국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는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29개 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데이터 분석에 대한 강의를 듣고 빅데이터 분석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입상 팀은 UNIST 대학원 입학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정구열 UNIST 기술경영대학원장은 "창조경제의 구현 방법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주목받고 있으나 관련 분야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키워내려면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