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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8 09:23
[디지털타임스] 대기업 빅데이터 사업 `외산 잔칫상` 우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111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00802011060746002 [1277]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올 상반기 빅데이터 사업을 잠정 보류했던 대기업들이 조만간 사업을 발주할 예정인 가운데, 이 사업들이 외산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들의 `잔칫상'이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사업을 추진하다 잠정 보류했던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조만간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6월 빅데이터 개념검증(PoCㆍ시스템 구현 가능 여부 검증)작업을 진행했다가 돌연 취소했다가, 최근 차량용 일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규모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빅데이터 도입) 추진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7월경 빅데이터 테스크포스(TFT)를 만들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담당 팀장이 교체되면서 잠정 보류됐다. 이후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고, 최근에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기업들에게 사업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할 예정인데, 지난 상반기와 달리 국내 기업들은 배제한 채 외국계 기업들에게 RFP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SAS, 테라데이타, IBM 등 세곳을 중심으로 RFP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스코는 EMC, IBM, 오라클, SAS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현대차에 비해 사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업계 관심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일부 외산 업체들은 `무료'라는 카드까지 꺼내고 있어 글로벌 대표 철강업계로 꼽히는 `포스코 레퍼런스 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이밖에 최근 LG전자에서 전사빅데이터팀을 꾸리고 10억원 안팎의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전자는 소규모로 사업을 준비하다가 최성호 스마트비즈니스센터장(전무)이 최근 빅데이터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는 LG전자가 SW분야 강화를 위해 지난해 NHN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빅데이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국산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들은 참여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 임원은 "국내 빅데이터 환경이 처음부터 외산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거 같다 "며 "비슷한 기술력을 가진 국산 업체들도 함께 경쟁에 참여해 기술과 서비스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