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CIA(미 중앙정보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 사업을 결국 포기했다. 이 사업은 당초 수주권자인 아마존(Amazon)이 그대로 맡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벤처비트(VentureBeat)등 주요 외신은 IBM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진행하는 6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에 대한 이의제기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 1월 아마존은 자사의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향후 10년간 CIA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CIA로부터 6억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이후 1개월뒤 IBM은 CIA와 AWS에 계약이 사업자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회계감사원(GAO)에 제소했다.GAO는 CIA에 재입찰을 권고했지만 아마존의 소송제기로 법정 공방까지 벌이게 됐고 미국 연방법원은 이달 초 CIA와 아마존의 손을 들어줬다.
BM은 이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결국 발을 빼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외신들은 IBM이 이처럼 CIA에 목을 매는 이유는 IBM의 전체 매출에서 연방정부 IT서비스와 관련된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CIA를 비롯해 FBI, NSA와 같은 국가 수사기관 및 정보기관은 보안심사규정이 매우 까다로워 후발사업자의 진입장벽이 높아 IBM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지만 미국 연방정부 기관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선택을 고려하게 됐다. 대표적인 예가 이번 아마존의 CIA 클라우드 사업 수주다.
보도에 따르면 CIA가 AWS를 선택한 것도 비용절감뿐만 아니라 기술력 역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