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능이 기본 탑재된 스토리지가 늘어나고 있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로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두고 통신망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고,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이전에 비해 통신기능을 추가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탑재에 필요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콘텐츠 소비 환경이 PC에서 모바일로 바뀐 것도 관련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스토리지 아키텍처 `키네틱(Kinetic)' 플랫폼을 공개했다. 키네틱은 개방형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을 조합한 것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자체에 네트워크 기능을 포함해 HDD를 서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능을 탑재한 HDD는 클라우드 서버로 사용될 수 있다. 운영체제 없이 데이터를 전송, 삭제할 수 있고, 용량 확장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키네틱 플랫폼이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려는 기업이나 일반 사용자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마이 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개인용 NAS(Network Attached Storage device)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가정이나 회사 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연결해 퍼블릭 클라우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HDD나 메모리카드를 클라우드 저장소로 쓸 수 있게 해주는 포고플러그는 저렴한 가격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포고플러그는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한 뒤 PC에서 간단한 설정을 마치면, 자체 USB 단자에 연결된 HDD를 클라우드 저장소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용 앱, 웹브라우저로도 접속이 가능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이나 애플 등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료의 경우 용량과 기능의 제한이 있다"며 "개인 뿐 아니라 규모가 작은 기업들 경우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 자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