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전문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연합체인 ‘싸이밸류 어플라이언스’가 처음으로 사업 수주 건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7일 싸이밸류 부회장사인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주한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이메일 빅데이터 분석 기반 e-Discovery 및 기업 정보유출 관제 솔루션 개발’ 사업(사업명: 기업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10억 건 이상 규모의 이메일 빅데이터 분석 기술 기반 e-Discovery SW 개발 이하, ‘기업 정보유출 관제 솔루션 개발 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업 정보유출 관제 솔루션 개발 사업’은 와이즈넛 외 싸이밸류 연합체 소속 ‘아이모션’, ‘클라우다인’과 ‘건국대학교’를 참여기관으로 컨소시엄을 이뤄 개발한다.
싸이밸류는 지난해 3월 와이즈넛, 야인소프트, 투비소프트 등 3사가 의기투합한 것을 시작으로 IBM, 오라클 등 IT 거대 공룡에 맞춰 ‘국산 SW 공동 브랜드’로 경쟁을 하겠다는 목적 하에 구성된 연합체다.
그동안 싸이밸류 소속 기업들이 빅데이터 관련해 수주한 건은 많았지만, 고객사가 정보공개에 난색을 표시하는 등에 이유로 그동안 수주한 건에 대해 외부 공개를 하지 못했다.
첫 수주 건은 아니지만 외부에 첫 공개된 싸이밸류 수주 건은 국가 성장전략에 기반을 둔 전략기술 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원천기술을 확보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정보유출 관제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는 기업 내 수백만 개에 달하는 이메일 빅데이터에 대한 수집, 식별, 저장, 보존, 처리, 분석, 검토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기업 내 주요 정보의 유출 관재 및 대상 자료의 빠른 검색을 실현할 수 있는 이메일 빅데이터에 특화된 한국형 컴플라이언스 SW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는 “이번 사업수주는 최근 국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내·외부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기 위한 필요한 핵심 기술로, 와이즈넛의 빅데이터 관련 축적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전자증거개시제도(e-Discovery) 등 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SW) 산업이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마땅한 국산 솔루션이 없어 외산에 선점 당할 위기에 놓인 국내 컴플라이언스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