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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9 18:03
[매일경제] 도쿄 택시 1만2천대가 쏟아낸 3억건 교통정보 1초면 분석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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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1153852 [2020]
◆ 2013 매경 빅데이터포럼 ◆

사이먼 토머스 IBM 부사장이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매경 빅데이터 포럼에서 600여 명의 청중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다.
"여러분이 우주선에 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3초 후에 우주선이 폭발하는데 그 안에 어떤 결정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리 메논 SAP 빅데이터솔루션부문장이 인도인 특유의 구릿빛 피부를 반짝이며 600여 명의 청중을 상대로 선문답을 던졌다. 예상 밖 질문에 좌중은 순간 조용해졌다. 메논 부문장의 재치가 멋쩍어진 강연장 공기를 갈랐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게 바로 빅데이터 솔루션입니다." 그제야 긴장이 풀린 참가자들이 강연장을 잔잔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포럼은 빅데이터의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격식 있는 정찬이었다. 사이먼 토머스 IBM 부사장과 닉 빌라 시스코 부사장은 글로벌 기업 전문가답게 빅데이터 선진 트렌드를 한껏 소개하며 빅데이터에 목마른 청중의 갈증을 채웠다. 토머스 IBM 부사장은 "데이터 중심의 사고방식을 기업 DNA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한 인재 몇몇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빅데이터 시대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조언했다. 토머스 부사장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이미 (데이터를 최우선으로 의사결정에 쓰는) 변화를 시작했다"며 "관심만 가진다면 빅데이터 솔루션은 결코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메논 부문장은 SAP 솔루션을 적용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 사례를 들며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정밀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의 주관적인 패션 선호도조차 맞힐 수 있다는 대목에선 청중의 감탄사가 나왔다. 그는 "영국 런던 한 패션몰에 비디오를 장착해 특정 소비자가 어떻게 제품을 선택하는지를 전부 데이터로 만들었다"며 "여기서 나온 자료로 특정 개인이 향후 선호할 패션 아이템을 미리 제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작업해 성공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메논 부문장은 "빅데이터 솔루션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나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은행원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데이터 자체가 결정을 하게 해서는 안되지만 데이터를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면 실패 확률을 대폭 줄이고 숙련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정ㆍ관계 인사들도 깊이 있는 강연 내용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경재 위원장은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손꼽히는 데이터 생산대국"이라고 강조했다.

윤종록 차관은 "지난 10년간 오직 인간만이 인터넷을 쓰는 동안에도 어마어마한 경제가 생겨났는데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얼마나 많은 의미 있는 데이터가 쏟아질지 모른다"며 "어쩌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순간에 우리가 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재인 한국빅데이터학회장(단국대 교수)은 "실무와 이론 모두가 중요한 빅데이터 분야 산학관연 협업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얼마 전 한국프로야구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의 성공 비결에도 `스타비스`라는 빅데이터 솔루션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기사를 쓸지, 기계가 자동으로 기사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릴지에 대해 연구를 거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