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데이터센터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방대해지면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이 EMC가 제공하는 바이퍼(ViPR).
21일 개최된 'EMC이펙트데이 2013'에서 한국EMC의 채지형 차장은 "데이터센터 내 서비스 수준이 상이한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이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며 "기업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스토리지는 가상화 지원을 통해 이기종 환경 지원이 가능하고 기존 인프라 기능에 대한 레버리지 및 자동화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 방식의 새로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빅데이터, 클라우드 환경하에 기술요건을 부합하는 솔루션이 바로 바이퍼라는 의미다.
채 차장은 "바이퍼는 새로운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환경내 다양한 워크로드 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한편 서버,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내 IT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플랫폼"이라며 "마치 통합 리모컨처럼 EMC VMAX, EMC VNX, ‘EMC 아이실론(Isilon)’ 등 EMC 스토리지는 물론 하드웨어 종속성 없이 다른 업체의 이기종 스토리지까지 연계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바이퍼 솔루션은 크게 콘트롤러와 데이터서비스 등 두가지 노드로 구분된다. 각각 VM웨어의 가상머신을 통해 제공되는데, 콘트롤러 노드는 이기종 스토리지 인프라를 모두 가상화해 서비스 카탈로그 형태로 구현된다. 데이터서비스 노드는 오브젝트나 파일 등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통합된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 데이터센터내 IT 인프라의 효율적 배치 및 활용을 가속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