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업체 그루터(대표 권영길)는 26일 오픈소스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 `타조 0.2'를 공식 발표했다.
타조는 하둡에 저장된 대량의 데이터를 SQL 질의를 이용해 분석하는 SQL-온하둡 계열의 솔루션이다. 대규모 배치 작업과 실시간 인터랙티브 분석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타조 개발을 주도한 그루터 최현식 박사는 "타조 0.2를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 질의에서 테스트한 결과, 경쟁솔루션인 하이브보다 평균 3배 이상 빠르며 일부 질의에 대해서는 수십배 이상 빠른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현재 빅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 시장에는 아파치 하이브를 비롯해 클라우데라 임팔라, 호튼웍스 스팅거, 아파치 드릴, EMC HAWQ, 페이스북의 프레스토 등이 경쟁하고 있다.
그루터는 타조가 질의 처리 중 발생하는 오류를 다루면서 질의를 완료할 수 있는 기능인 `내고장성', 클러스터의 자원 크기를 넘어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연한 자체 분산처리 엔진과 진보된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적용해 속도가 느려지는 다른 솔루션들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권영길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실시간 인터랙티브 분석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타조의 큰 장점"이라며 "기업은 타조를 사용해 비용 대비 효과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타조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타조 도입 후 하이브를 사용시 보다 성능이 평균 3.7배 향상되고, 데이터 처리에 투입됐던 작업량의 70%를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