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에서 정보기술(IT)은 실핏줄과 같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 이용 편의, 비용절감,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금융권은 IT를 적극 활용한다. 총 6회에 걸쳐 자본시장 IT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코스콤 IT 전문가로부터 스마트 금융 트렌드와 활용 방안을 들어본다.
개방과 공유, 데이터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빅데이터 특징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패러다임과 맞아 떨어져 도입 검토가 줄을 잇고 있다. 각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의 빅데이터 도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구두를 구매하는 상황과 비슷하다. 용도, 재질, 디자인, 브랜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단계인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 산 구두를 오래, 그리고 값어치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가죽보호를 위해 정기적으로 닦아주고 잘 건조시켜야 한다. 빅데이터도 마찬가지다. 빅데이터는 비즈니스적 니즈(needs)에서 출발했다.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업체에서 해결 방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일반 업계 또한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데이터에서 답을 찾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결코 당면 문제의 일회성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를 구축, 활용하지는 않는다. 내부의 산재한 데이터는 물론이고 외부 다양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끊임 없이 찾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내부 축적 데이터와 분석 지식이 바로 빅데이터의 핵심 노하우다.
과거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웨어하우스나 데이터마트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일회성으로 구축된 시스템으로는 비즈니스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새로운 데이터는 계속 쌓여가고 데이터 특성 역시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다. 장기적 안목과 비전 없이 유행에 휩쓸려 빅데이터에 섣부른 투자를 한다면 투자비용 손실보다 더 큰 미래 가치 창출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