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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2 18:31
[데이터넷] “소프트웨어 정의, IT 시장 격변 부른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26  
   http://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670 [927]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가 IT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다.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해 복잡해진 IT 인프라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 보다 유연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 고비용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춰 비용효율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웨어 정의는 VM웨어를 필두로 보다 자유로운 운영을 보장하는 서버단에서 출발한 소프트웨어 정의의 흐름은 이제 네트워크(SDN)와 스토리지(SDS)로 확대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까지 소프트웨어에 의해 정의돼 유연하게 변화되는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목표로 한다.
 
SDN·SDS 확산 가속
소프트웨어 정의가 대두된 것은 컴퓨팅 가상화로도 불리는 서버 가상화가 시초다. 표준화된 저렴한 x86 서버를 가상화하고, 가상화된 서버에 자유롭게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얹어 맞춤화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가상화의 이점을 네트워크, 스토리지에서도 활용하기 위한 것이 바로 SDN과 SDS다. SDS는 스토리지 컨트롤 단과 데이터 단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분리하고, SDN 역시 네트워크의 컨트롤 단과 트래픽 단을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분리하고, 개방형 프로토콜을 이용해 제어함으로써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에 의해 유연하게 재정의, 능동적으로 탄력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서버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의 중심을 이뤄내는 세 가지 영역이 모두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면, 데이터센터 전체가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는 SDDC가 성립돼 IT의 유연성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러한 SDDC는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해 비용효율과 유연성을 높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SDN과 SDS, 나아가 SDDC라는 비전은 이제 실제화의 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이 설립되면서 상용화 연구가 본격 개시된 SDN은 구글의 지스케일, 페이스북의 오픈컴퓨트 등의 프로젝트로 SDN의 실 구축에 나섰으며, 국내에서도 KT, SK텔레콤 등이 시범운용에 나서면서 시장 개화를 예고하고 있다.
 
SDS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EMC가 SDS 솔루션으로 바이퍼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스토리지를 데이터 영역과 컨트롤러 영역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EMC 바이퍼는 REST, SMI, HDFS 등 업계 표준화된 데이터 구조를 지원해 이기종 스토리지를 통합하고,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HDFS), 아마존 웹서비스(AWS)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S3), 오픈스택 스위프트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넷앱도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 8.2를 선보이면서 SDS로의 비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넷앱은 2013년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를 발표하면서 SDS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고 밝혔다. 또 IBM, HP, HDS 등도 가상화를 기반으로 SDS의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시스템 시장 재편 ‘동인’
소프트웨어 정의라는 트렌드는 하드웨어 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다. 소프트웨어 정의라는 트렌드를 촉발시켰던 서버 가상화의 경우, 서버 시장의 지형도를 단숨에 변화시켰다. 가상화가 대두되면서 개방성을 장점으로 폐쇄형 메인프레임 시대의 종언을 고했던 유닉스가 x86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x86 시스템은 전세계 서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지 오래이며, 유닉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국내에서도 x86이 유닉스를 제치고 서버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상황이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크에서도 소프트웨어 정의는 기존의 시장구도를 깨뜨릴 수 있는 동인이다. 네트워크 시장의 최강자인 시스코가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스트럭처(ACI)라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주장하고 나선 배경에는 SDN의 파괴력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스토리지 시장을 석권한 EMC는 시스코와 달리 보다 선제적으로 SDS 솔루션인 바이퍼를 선보이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는데, 움직임은 상반되지만 SDS로 인한 시장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한 것으로 지향점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의 흐름은 유연성을 확보, 환경변화에 더욱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이뤄내는 동시에 기술 발전으로 한층 복잡해진 데이터센터를 단순화해 운영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를 하나로 묶어 간편한 확장과 편리한 운영을 지원하는 올인원 솔루션도 주목된다. 최근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뉴타닉스가 대표적으로, 전통적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에는 소프트웨어 정의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 이에 대응하는 솔루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이란 상반된 요구와 함께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요구다. 소프트웨어 정의의 실현도는 눈여겨 볼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