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창의도전형 SW R&D' 미래부장관상은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다양한 장치들을 연결하고 제어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 KAIST 박사과정 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앞으로 창업지원금 3000만원을 받게 된다.

 

창의도전형 SW(소프트웨어) R&D(연구개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개발능력을 보유한 개인이 기술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 SW주간' 부대행사로 관련 성과 발표회와 시상식을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182개팀중 23개팀 선정됐으며, 팀별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SW R&D 자금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우수상에는 웹 사이트 제작 도구로 빠르게 웹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 예비창업자 양주동씨 팀과 파일 단위 완전삭제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레코드 단위로 완전삭제 기능을 연동한 모듈을 개발한 인하대학교 백성하 팀이 수상했다. 두 팀에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함께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장려상에는 연예·정치인 등 실시간 인터넷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 예비창업자 박수환씨 팀과 침식과 퇴적 시뮬레이션의 자동화를 이용한 대규묘 3차원(D) 지형 생성 시스템을 개발한 최원순씨 팀에게 돌아갔다. 양 팀은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장상과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개발 결과물이 사장되지 않고 창업과 자금지원까지 연계되도록 법률·마케팅·투자·특허·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한 심층 컨설팅을 제공한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실제 창업과 사업화를 이뤄 나감으로써 창조경제 실현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타운에서 발굴된 우수과제의 R&D 지원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29개팀중 11개팀이 창업을 하고, 일부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까지 진출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