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이르면 2016년 서울 상일동에 문을 열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CNS는 서울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를 신규 데이터센터 부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G CNS는 서울 상암과 가산에 이어 상일 센터까지 개소하며 서울에서만 3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돼 수도권 고객유치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올 초 LG CNS는 기존 상암, 가산 데이터센터의 상면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고, 기업의 IT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판단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결정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고, 지방 고객유치는 부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집중시키기 위해 후보지를 서울시로 한정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강동구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선정됐지만, 접근성과 비용면에서 상일동 일대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LG CNS가 복합단지에 입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양을 받아 입주를 할지, 토지를 매입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을지는 확정이 안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약 60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완공할 예정인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31만6000여제곱미터의 면적에 중소기업 사무동과 R&D연구센터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기술센터 동으로 구성됐다.
이미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입주를 확정했다.
LG CNS 역시 이 단지에 수전용량 기준으로 시간당 4만킬로와트(㎾)의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전력 용량만 따진다면 부산에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같은 규모로, 대규모 시설이 될 예정이다.
투입되는 비용 역시 최소 2000억원 규모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 CNS 관계자는 "서울 상일동이 신규 데이터센터 후보지는 맞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며 "데이터센터 신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