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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6 09:06
[전자신문] 구글, 서버 칩도 욕심?…인텔에 직격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58  
   http://www.etnews.com/news/international/2885276_1496.html [1116]
인터넷 업계 거인 구글이 서버용 핵심 반도체를 직접 만든다는 관측이 나왔다. 매년 수조원 어치의 반도체를 사는 구글의 자체 개발 소식은 인텔을 비롯한 관련 업계 막대한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를 만드는 구글이 서버용 자체 반도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자료:구글><구글 데이터센터 내부. 서버를 만드는 구글이 서버용 자체 반도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구글이 ARM 코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서버 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인텔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자체 반도체 제작으로 구글은 서비스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도 이후 인텔 주가는 3.1%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자체 칩 개발로 인텔 매출을 잠식할 수 있다”며 “구글은 인텔 매출의 4.3%(블룸버그 자체 집계)를 차지하는 큰 고객”이라 지적했다. 지난해 인텔 매출 533억달러(약 56조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구글이 산 금액은 2조4000억원에 이른다.
 
구글의 서버용 반도체 개발 시도 정황은 여러 곳에서 제기됐다. 구글이 검색·동영상과 온라인 소통 툴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스스로 설계해 왔다고 설명한 블룸버그는 “구글은 일찍이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지난 8월 IBM과 팀을 꾸려 서버용 반도체를 포함한 데이터센터용 핵심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데이터 전송 장비 기업 멜라녹스도 손잡았다.
 
구글의 의도를 분석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반도체·서버 업계 임원 말을 인용해 “구글은 검색 사용자 증가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에 시달려 왔다”며 “자체 개발로 반도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맞춤형 반도체로 구글 자체 소프트웨어와의 궁합도 더 잘 맞을 것이라 덧붙였다.
 
전문 인력도 충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에는 이미 루이스 안드레 바로소를 포함한 세계적 컴퓨터 아키텍처 전문가가 있다”고 부연했다. 구글이 반도체에 쓰이는 주문형설계(ASIC)·집적회로 전문가를 뽑는 `디지털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C넷·기가옴 등 전문 IT매체도 구글의 서버 반도체 제작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인텔에 당장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C넷은 “구글의 자체 서버 반도체 제작은 가능하다”면서도 반도체 개발이 쉽지 않은 점 등에 근거해 “아직 인텔이 두려워할 때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ARM 기술이 저전력에 방점을 둬 비교적 가벼운 용량을 처리하는 서버에 적합한 등 기술적 과제는 있다고 봤다. 완성품은 내년이 아닌 수년 후에야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바일을 넘어 서버 시장을 넘보는 ARM이 좋은 파트너란 점에는 이견이 없었다.
 
인수합병(M&A) 이력도 거론됐다. 기가옴은 “구글은 2010년 ARM 기반 반도체 설계 업체 애그니럭스를 인수한 이후 줄곧 반도체 개발설에 휩싸여 왔다”며 “ARM 기술로 서버를 만드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으며 경제적 부담도 예전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리즈 마크맨 구글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구글은 하드웨어 일체와 소프트웨어를 아울러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설계할 것”이라며 칩 개발 사실 관련 답변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