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27%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신 ICT동향 보고서에서 일본 IT시장 조사업체인 노크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836억5000만엔을 기록했으며 2015년까지 연간 27.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일본 클라우드 시장은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비스(SaaS)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의 클라우드 서비스별 시장규모는 SaaS가 557억8000만엔으로 가장 컸고, 인프라로서의 서비스(IaaS, 147억5000만엔), 플랫폼으로서의 서비스(PaaS, 131억2000만엔)가 뒤를 이었다.
2015년까지 서비스별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PaaS가 29.7%로 가장 높았고, SaaS(29.3%), IaaS(18.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진흥원은 일본의 클라우드 시장이 규모나 서비스 측면에서 앞선 시장에 속하지만, 시장이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어 향후 공격적인 투자와 서비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본 통신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적극적인 만큼 국내 SW기업들이 이들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진흥원은 현재 일본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업자들을 꼽았다.
NTT도코모의 IT서비스 계열사인 NTT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6월부터 NTT글로벌을 대상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B2B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NTT 커뮤니케이션은 브로드밴드 커넥션, ICT시스템 최적화, 보안서비스 등 6가지 이상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프트뱅크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SaaS와 IaaS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알서포트, 유니닥스 등 국내 몇 몇 SW기업들은 이미 일본 통신사들과 SaaS방식의 앱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일본 클라우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통신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입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과 서비스로 해당 분야를 공략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