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내년 하반기 증권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18일 코스콤은 내년 1분기 여의도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재 여러 건물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동윤 코스콤 클라우드전략사업담당 부장은 "클라우드 테스트베드는 지난 1월에 오픈했고,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정식 서비스 론칭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소 증권사를 비롯해 학교나 아카데미를 대상으로 파생상품 등의 거래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것들을 클라우드에 올려 강의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1단계로 정보시스템 통합 및 체크단말기 고도화를 통한 증권사 투자정보계 표준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어 2단계로 클라우딩 서비스(투자정보계 표준 플랫폼) 제공, 3단계로 빅데이터(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영역 및 시장영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보안성 부분을 금융감독원 지침에 의거해서 맞춰 진행해야 해 당장 클라우드에 금융거래를 올리기는 시기상조라는 게 코스콤측 판단이다. 이에 비금융 분야와 모의투자, 금융거래에 대한 조회 등을 클라우드에 올릴 예정이다.
코스콤측은 "클라우드를 만드는데 보안 때문에 비용을 많이 들게 되면 사용료가 높아진다"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IT가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금융거래 부분도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로 옮겨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코스콤은 이달부터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주가예측분석시스템 빅데이터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1분기부터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솔루션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강태홍 코스콤 자본시장IT연구소장은 "이르면 내년 1분기 연구소에 `자본시장빅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자본시장 회원사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면서 "증권매매시스템을 운용하며 쌓은 체결ㆍ호가 데이터와 통계청 거시경제 데이터, 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추출한 자료 등을 이용해 주가예측분석시스템을 만들었고 지속적으로 빅데이터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