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이 신성장동력으로 애플리케이션(앱)과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했다. 또 빅데이터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해 부진했던 사업을 대거 정리하고 회사 체질 개선에 나선다.
24일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앱과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통해 내년을 빅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사업 파트너를 공개모집해 유망한 아이템에 대한 투자로 새 먹거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격 출시한다.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을 출시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유통 사업에 뛰어들어 하드웨어 사업도 병행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설한 미래전략실에서 개발자를 대거 채용해 각종 서비스 개발에 돌입했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일부 사업 분야에서는 벌써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온세텔레콤의 `포인트통통` 앱을 출시 1년 만에 120만명이 내려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앱은 정액요금제 가입자들이 쓰다 남은 음성통화량으로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포인트로 바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아리아카네트웍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기업 데이터 속도를 높이고 원가 절감이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가속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기업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어 인기를 끌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스노우맨`이란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에 진출한 것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다.지난 9월 새마을금고와 계약을 맺고 3200여 지점에서 알뜰폰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유ㆍ무선 통신에서 나오는 여러 데이터를 십분 활용할 수 있어 빅데이터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는 "보안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