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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6 09:05
[디지털타임스] SW업계 이메일 계정확보 비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066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22602010960718001 [973]
클라우드와 모바일 근무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주요 서비스의 아이디로 활용되는 이메일 계정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야후 등은 이메일 가입자를 모으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용량을 증설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이메일 계정 강화에 나서는 것은 이메일이 대부분 서비스에서 아이디로 활용되면서, 메일 계정 확보에 따라 다른 서비스의 영향력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이 지메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문서편집 서비스 `구글독스', 일정관리 `캘린더', 연락처 등 서비스 사용자들을 늘리고 있어 MS와 야후가 이에 대응하고 있다.
 
MS는 지난 5월 이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핫메일닷컴을 아웃룩닷컴으로 전환했다. MS는 이번 전환으로 인해 4억개의 이메일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아웃룩닷컴으로 사용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스카이드라이브와 통합, 스카이프 연동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G메일과 야후 계정 사용자들의 기존 이메일, 연락처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MS는 아웃룩닷컴을 통해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하고, 가입자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3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야후는 기존 메일 시스템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메일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바꾸고,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메일과 메신저를 통합해 웹브라우저 상에서 메신저와 메일 가입자간 단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야후는 일정과 연락처 기능을 강화해 이메일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작업 때문인지 이달 초 야후는 5일간 이메일 접속 장애가 발생해 CEO인 멜리사 메이어가 지난 14일 공식 사과를 하는 일도 발생했다.
 
4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은 메일 공간을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기본으로 제공하는 메일 용량 15GB 이외에 추가 용량은 유료로 제공해 왔으나, 아웃룩닷컴과 야후 메일의 무제한 메일 제공에 맞서 백업 기능을 추가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기존 메일과 캘린더, 연락처 등을 PC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내는 이미 이메일 계정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다국적기업만큼 경쟁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은 대부분 다음과 네이버 이메일 가정을 가지고 있어, 두 업체는 신규 가입자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초점이 맞추고 있다.
현재 다음은 3800만명, 네이버는 3700만명의 이메일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은 클라우드 서비스, 네이버는 온라인 문서작성 기능, 회사 메일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SW업계는 앞으로도 이메일 계정을 두고 인터넷 SW업체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NS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메일 가입자수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추가된다고 해도 인터넷 사용의 중심에는 이메일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며 "국내는 언어장벽이 있어 포털이 이메일 계정을 확보하고 있으나, 페이스북 사례처럼 글로벌 업체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