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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14 09:18
[매일경제] 빅데이터 분석SW 패권전쟁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873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65633 [5528]
◆ 톱기업 성공코드 `데이터 파워` / ① 글로벌 `빅3`를 가다 ◆
 
"수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자기 사업을 변형(metamorphose)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 본사에서 만난 파드마스리 워리어 부회장(52ㆍCTO 겸 CSO)은 오래된 기술을 신기술로 바꾸는 게 시급하고 이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람, 기기, 센서가 모두 연결되는 만물 인터넷 시대가 됐다"는 그의 말에선 글로벌 톱 기업이 되려면 여기서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는 파워를 갖춰야 한다는 메시지가 실려 있었다.
 
실리콘밸리에는 빅데이터로 한몫 잡으려는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구글, 시스코, 페이스북, 아마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준비된 정보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 수집마저 실시간으로 해내는 자동 분석 알고리듬(프로그램)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었다. 디지털 금맥을 로봇이 캐는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셈이다.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게 하는 스토리를 파는 `데이터 파워`가 글로벌 톱 기업들의 성공 코드가 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고속 성장해 2016년에는 238억달러(약 2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댄 배셋 IDC 빅데이터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이미 모든 기업에서 빅데이터가 주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를 2배 늘리고 5000명 이상 고급 인력을 양성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실리콘밸리 창업 지원회사인 매크로비아 파트너스의 김종갑 대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흥 빅데이터 스타트업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업 제안서를 넣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토안전부는 공항 입국심사대에 주요 인물이 들어서자마자 `0`초 만에 모니터에 출생부터 성향, 경력까지 모든 프로파일이 뜨는 `제로 레이턴시 타임(실시간 신원 파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한국도 `데이터 파워`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난 세밑 남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 한복판에 있는 트랜스밀레니오 본사 중앙관제소. 적(赤)ㆍ녹(綠)ㆍ황(黃)이 알알이 박힌 모자이크 같은 PC 화면을 쳐다보던 한 직원이 바쁘게 어디론가 무전을 쳤다. 한 노선을 지나던 버스가 교통 정체로 도착이 지연될 것 같으니 다른 버스를 투입하라는 지시였다. 그 순간 종점인 엘도라도 역에 막 도착하던 버스가 승객을 내리고는 순식간에 LED 번호판을 바꿔 막히는 노선을 향해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손을 흔들어 버스를 잡아 탔던 보고타 시민들이 LG CNS의 교통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데이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많다.
장동인 빅데이터전문가협의회의 의장은 "한국은 어떤 데이터를 누가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도 없고, 데이터 악용을 감시ㆍ감독할 기준도 없다"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명확한 정책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