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기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이용해 대량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이데이터들을 저장할 공간을 찾아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에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대 수십 테라바이트(TB)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는 최근 `핫'한 서비스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자칫 장애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가 어려워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관련 각종 카페나 블로그에서는 중국 클라우드 무료 서비스 사용 체험기와 권유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 알려진 중국 유명 클라우드 서비스는 바이두, 텐센트, 치후360 등이다. 이들 서비스는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 비밀번호만 있으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또 가입하고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1TB에서 최대 36TB(치후360)까지 저장 공간을 무료로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서비스들이 제공하는 기가바이트급에 비하면 수십 배 이상 큰 용량이다. 지난해 이같은 정보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 `중국 무료 클라우드'라는 키워드를 넣으면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 절차와 장단점, 이용 후기들이 가득하다. 특정 후기들에는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고 어떻게 가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용량의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중국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저장 용량이 다른 서비스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보안 등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서비스의 경우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지 않아 가입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가입할 때 서비스 약관을 통해 장애 발생 시 통지 여부와 책임 등에 대한 설명을 살펴볼 수 있다. 반면 중국 서비스들은 모두 중국어로 서비스 가입을 안내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또 일부 서비스의 경우 3개월 동안 이용하지 않을 경우 계정을 삭제한다는 서비스도 있어 꼼꼼히 읽어보지 못했을 때는 중국 클라우드에 저장한 정보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서비스를 추천하는 이들도 "되도록 중요한 정보는 저장하지 말라"며 조언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 사고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공방까지 가게 될 경우 국제 소송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무료 서비스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창길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 팀장은 "외국에 위치한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를 소실하거나 장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되도록 중요한 문서들은 해외보다는 국내나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저장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