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솔루션
2014년, 국내 검색 솔루션 업체들이 재도약을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최근 몇년 사이 국내외 검색 시장은 큰 이슈가 없이 정체돼왔다. 그러다 최근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검색하는 기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업들의 검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국내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온 국내 검색 업체들이 올해는 성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도 높아지는 검색기술=세계검색엔진마케팅협회(SEMPO)는 2012년 보고서에서 2013년 검색시장 규모를 27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2012년에 비해 19% 성장한 규모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검색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검색해야 할 대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자수는 2017년 36억명으로 2012년 23억명보다 13억명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2017년 190억개에 달하는 디지털기기로 직ㆍ간접적으로 검색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
또 이들은 각각 데이터를 만드는 역할을 하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정보를 만들게 된다. 여기에 사업자와 기업들도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면서 정보의 생산보다 검색을 통한 가치 있는 정보의 확보가 주요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검색 엔진 또는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기반 방식으로 방대한 문서에 대해 입력된 검색어를 많이 포함하는 웹 문서들을 통계적으로 찾아 정확도, 날짜순으로 정렬해 제공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같은 기존 검색 방식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찾아주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검색 솔루션 업체들은 잘 정의된 분류에서 자료를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방대해지는 정보 속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찾아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검색 솔루션 업체들은 시맨틱 웹으로 최적화된 정보를 상호 연결함으로써 컴퓨터가 숨어있는 의미를 분석하고 논리적인 추론까지 수행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초기의 시맨틱 검색은 사용자 입력 키워드의 의미적 해석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 연결과 분석, 정보 추천과 개인화, 모바일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 기반 검색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의 발견에서 나아가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퀀투라, 구글 날리지 그래프, 메타웹 프리베이스 등의 시멘틱 검색 서비스가 등장했으며, 업체들은 방대한 정보를 구조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2014년, 검색 업계 `희망'보인다=이처럼 세계적으로 검색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고, 국내 시장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국내 검색 업체들이 가장 주목한 시장은 `소셜'과 `빅데이터'였다.
기존 웹 사이트 검색 외에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수집ㆍ분석ㆍ검색 등으로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검색 업체들이 수주한 사업들은 안전행정부 빅데이터 수집ㆍ분석 플랫폼 솔루션 구축사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분석 구축사업 등 수집과 분석 분야 사업에 검색업체들의 기술이 많이 도입됐다.
업계는 지난해에는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됐다면 올해는 전 산업군으로 빅데이터와 연관된 검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와이즈넛 관계자는 "지난해 검색시장은 고객이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빅데이터로 전이되면서 빅데이터 사업이 공공기관 및 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됐다"며 "올해는 지난해 시범서비스 등 테스트베드성 사업을 진행했던 기업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자하고, 카드사와 같은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빅데이터 사업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소셜 분석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비롯해 인천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일정과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이들 행사에서 주목하는 기술이 소셜 분석이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정치권에서는 유권자들의 관심 사항과 지지율 등을 알기위해 소셜 분석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스포츠 행사는 기업들의 마케팅의 장이다. 일반 기업들도 소셜 분석을 적용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 대선 때를 미루어보거나 최근 주요 정책, 정치 이슈에 대한 SNS의 영향력을 볼 때 지방선거는 소셜 분석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술 무장, 검색 업계 재도약 '원년'=이같은 이슈들에 힘입어 업계도 올해에는 검색 업계 도약의 원년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다.
이미 대부분 국내 검색 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 10∼20% 가량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성장한 170억원대를, 다이퀘스트는 10% 정도 오른 90억원대, 솔트룩스는 매출 100억원 돌파를 각긱 기대하고 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검색 하나만으로는 시장의 크기가 크지 않지만 빅데이터 시장까지 아우를 경우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는 국내를 비롯해서 세계 시장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업계는 올해 성장을 기반으로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검색 업계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퀘스트 관계자는 "기존 한정된 검색솔루션 시장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융합솔루션의 한 축으로 시장확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본다"며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분석 프레임워크, VOC 분석 프레임워크와 같은 검색기술과 융합된 서비스 프레임 워크가 새로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