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취재진이 접속한 ‘빅데이터 기반 영주사과 작황 정보 홈페이지(
http://bigapple.yeongju.go.kr)’에는 기상, 방제 등 사과 재배에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가 수치화돼 있었다. 특히 영주지역의 사과 생산량, 병해충 정보, 해충 밀도, 가격 동향 등 사과 재배와 관련된 정보가 모여 있었다. 또 사과 재배에 해로운 병해충 발생 징후와 방제 적기가 농가별로 상세히 분석돼 있는 것은 물론, 영주지역 읍·면의 기상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빅데이터가 경북지역 사과 재배에도 활용되면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5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개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농촌지역 실정에 맞는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빅데이터’는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이나 검색이 불가능했던 복잡다단한 형태의 정보를 컴퓨터 처리기술을 통해 과학적으로 수집, 분석한 자료를 의미한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하면 각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농업서비스의 전국 첫 사례다.
경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3%를 차지하는 사과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재배환경 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상청 등의 사과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분석·가공해 생산 농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농촌 광대역망 구축 및 활용을 위해 마을회관 7곳에 인터넷TV(IPTV)를, 사과 재배농가 25곳에 와이파이(WiFi)를 각각 설치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병해충 정보 사전 예측에 따른 생산량 증대, 센서·자동관수시스템 설치 등에 따른 농가 인력 절감, 사과재배 시작 농민에 다양한 정보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김승수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전엔 하늘만 쳐다보며 농사일을 했지만, 이제는 빅데이터를 농업 분야에 접목해 과학적 영농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