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의 IT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위상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운영체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관련 시장을 확대한 이후 민간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운영체제 COS(China Operating System)도 독자적으로 개발해 올해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차세대 IT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PC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비중이 높아 SW 종속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IT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부문은 연관성과 복잡성이 강해 초기 플랫폼이 형성되면 PC OS와 같이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칭커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2년 3650억위안(약 64조원)에서 오는 2015년 7500억위안(약 131조원)으로 두배 가량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조위안(약 17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은 정부 사물인터넷 지원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사물인터넷을 제조업 특히 공장 자동화 부문에 집중해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12년 사물인터넷 부문에 총 50억위안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는 2015년까지 핵심기술 등을 확보해 기초적인 사물인터넷 산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사물인터넷 뿐 아니라 중국 내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자체 OS 보급에 나선다. 중국은 현재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종속체제를 벗어나기 위해 자체 OS개발을 추진해 왔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과학원SW연구소(ISCAS)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 OS COS(China Operating System)을 발표했다.
COS는 모바일 OS의 종속화를 벗어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COS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HTC와 주요 스마트폰 단말기 업체들이 이와 관련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국내 SW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차세대 IT 부문 핵심분야인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부문에서 해외 업체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것에 우리나라 정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내수만으로 생태계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중국과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