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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7 09:25
[머니투데이] 냉장고·TV와 대화를…'사물인터넷'이 온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757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12215262586772&outl… [6819]
#월요일 새벽. '따르릉~' 오전 6시로 맞춰놓은 스마트폰 알람이 1시간이나 일찍 울린다. 밤새 내린 폭설로 교통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돼 알람 시간이 저절로 앞당겨졌기 때문. 잠을 자는 사이 이미 침대는 내 수면 패턴과 체온·혈압 등 건강정보를 병원에 보내놨다. 화장실 변기는 소변 검사를 맡는다. 집을 나서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이미 차량은 실내 온도를 맞춰놓고 라이트를 깜빡이며 주인을 맞이한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약속 때문에 주말 외출을 했던 A씨. 하지만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일로 약속이 취소돼 기분이 울적하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메신저를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입력하자, 집안의 각종 스마트기기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냉장고는 저장돼 있는 식재료를 분석해 최적의 음식메뉴를 추천해주고 스마트오븐도 이에 맞춰 조리 준비를 마쳤다. 홈시어터는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 A씨의 남은 주말을 위해 음악과 최신 영화 등을 추천해준다. 집에 도착하니 로봇청소기는 이미 1시간에 전에 청소를 끝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장면이 일상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물들끼리 서로 소통하면서 인간의 행동과 주변 상황에 반응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의 모습이다.
인터넷은 지난 20년간 급격한 속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거치면서 본격화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연결대상이 '사람'에서 '사물'로 확장되면서 우리 삶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냉장고, TV, 자동차가 알아서 척척 '사물인터넷' 뭐기에
 사물 인터넷은 우리 주변의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부여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상호 작용하도록 만든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을 말한다. 모든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의 기간 통신망이자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정보통신 기반으로 세계 ICT(정보통신기술)업계가 주목하는 미래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사물인터넷 기술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스마트 기기와 운영관리를 위한 서버시스템, 상호 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등 3가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제외한 사물인터넷 기기가 2009년 9억대에서 2020년에는 약 30배 증가한 26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 미들턴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IoT는 여타의 연결 기기의 성장을 곧 앞지를 것"이라면서 "2020년이 되면 사용 중인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대수는 73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IoT는 260억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초기단계의 사물인터넷은 일상에서 볼 수 있다. 자동차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자동으로 차에 장착된 카드를 인식해 차단기가 올라가는 하이패스, 자동차주인이 열쇠를 갖고 있다가 차에 다가서면 잠금장치가 풀리고 사이드미러가 펼쳐지는 것도 사물인터넷 시대의 모습이다.
 
◇구글, 사물인터넷 공략 본격화…車·가전·통신업체 핵심사업 부상
 자동차 센서와 도로 및 철도 교통 뿐만 아니라 의료 기기, 공장 자동화 센서와 산업 로봇 애플리케이션, 농작물 수확량 제고용 센서, 수자원 공급, 송전 등 사물인터넷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구글도 지난 14일 32억달러(약 3조3870억원) 뭉칫돈을 들여 네스트랩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사물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했다. 네스트랩스는 가정용 자동 온도조절과 화재 연기탐지 장치 등으로 유명하다. 특히 온도조절 장치 대표 제품인 '써모스탯'은 손바닥 크기의 원형 기기를 벽에 붙인 후 휠을 돌리는 간단한 조작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벽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탈부착이 가능해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시간대별 온도를 조절해 효율적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앱과 연동해 세부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의 인수에 대해 "스마트홈 영역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라며 "부족했던 사물인터넷까지 채움으로써 사용자 생활의 모든 분야를 장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4’는 사물인터넷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IT나 가전 기업이 아닌 자동차, 헬스케어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드,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채용한 차를 전시했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시스템을 적용한 A3 세단을 전시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온라인 접속 상태를 유지해 게임을 즐기고 스트리밍으로 비디오도 본다. 센서가 앞차와의 거리를 알아서 조절해주며 자동운전도 된다. 자동차가 하나의 거대한 모바일 기기가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작동되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인 '홈챗(HomeChat)'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가전제품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며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홈챗'을 통해 로봇청소기에 "청소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청소기가 "아침 10시 완료했어요"라고 답한다. 메신저에 ‘저녁 메뉴는 뭐가 좋을까’라고 입력하면 스마트오븐이 ‘스테이크는 어떠세요’라고 대답한다.
통신사들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 (209,000원 상승3500 -1.6%)은 최근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서비스 '티 카'(T car)를 선보였다.

 'T car'는 차량에 장착된 별도의 모듈과 고객 스마트폰 간 통신을 통해 원격 시동·셀프 배터리 충전·주행 기록 관리·선루프 원격제어 등 실시간 차량 상태 체크는 물론 블랙박스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WCDMA 3G방식 등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통신 시간이, 기존 제품들이 최대 40초 이상 소요됐던 것에 반해 T car는 5초 안에 이뤄지고 국내 어디에서든 거리에 상관없이 자기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