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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7 09:08
[디지털타임스] 토종 HW업계 “외산 공공시장 진입 막아달라”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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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21702010860786005 [865]
국산 서버ㆍ스토리지 업체들이 공공기관의 외산장비 `쏠림현상'을 개선하고, 국산장비 이미지 제고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사장 임종태)은 최근 중소기업청에 서버, 스토리지 제품군에 대한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달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6월 중 지정 결과를 공고한다. 두 제품군이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되면 단계적으로 HP, IBM, EMC 등 외산제품의 경우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차단된다.
현재 서버, 스토리지를 생산하고 있는 국산업체는 40개사로 추정된다. 공공기관에서는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려 이들 업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조달청 나라장터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된 국산서버가 3대 뿐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에 서버와 스토리지가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국산HW 업계는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현재 x86서버 시장 중 공공부분은 10%가 채 안되는 1만1000여대 수준이다. 공공 스토리지 시장도 500억원 규모다.
 
그만큼의 새로운 시장이 국산 HW업체들에게 열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서버ㆍ스토리지 업체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HW 시장의 외산 쏠림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환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회장(이트론 대표)은 "서버, 스토리지의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은 공공기관의 외산장비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국산장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HW의 국산화 논의가 무르익고 있지만 국산 HW업계도 기술력 확보와 같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이 인텔이나 퀀타시스템,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체들의 부품을 조립해 유통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성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국산서버 업체 관계자는 "CPU, 메모리 등 부품을 뜯어보면 국산과 외산간 차이가 없지만, 이를 구현하고 배열하는 것은 외산과 기술적 차이가 크다"며 "정부에 시장확대를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외산과 격차를 인정하고 성능, 가격, 안정성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어떻게 차별화를 시킬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