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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9 09:15
[블로터닷넷] “클라우드여, 오픈스택 보고 있나?”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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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bloter.net/archives/181605 [1054]
20년 전만 해도 오픈소스 운동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졌다. 리눅스는 이런 생각을 바꿨다. 그 뒤를 이어 안드로이드와 하둡 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오픈소스 운동은 IT 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도 마찬가지다.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끄는 오픈스택은 생겨난 지 3년 만에 클라우드 사업체들을 긴장시키는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도 오픈스택 인기는 높다. 2월18일 열린 ‘제1회 오픈스택데이 인 코리아’ 행사엔 800명의 참여자가 회의장을 채웠다.
 
로렌 셀 오픈스택재단 마케팅 디렉터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이렇게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라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과 함께 아시아에서 많은 공헌자를 낸 나라이기에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오픈스택재단은 3년이란 짧은 시간 동안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11년 오픈스택에 사용된 코드는 1만줄에 불과했지만 2013년에는 200만줄로 껑충 뛰었다. 전세계 132개 나라에서 1만4천명 넘는 사람들이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적인 운동이라 부르기에 손색 없다.
 
오픈스택이 이렇게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구조가 다양한 기여자를 만들었다”라며 “그로 인해 각 기업이 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클라우드 개발 과정은 특정한 한 단계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었다. 이는 개발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픈스택은 개발 단계에서 발생한 버그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적극적인 사용자들이 많아 피드백이 빠르게 처리된다. 그 덕분에 개발 과정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장점은 또 있다. 기여자들은 각자 다른 회사에 근무하기 때문에 수평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특정 회사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스택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마크 COO는 “오픈스택 시스템은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버전을 계속 출시한다”라며 “IT기업뿐만 아니라 금융, 농업, 유통업 등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스택이 성장한 또 다른 이유는 필요한 기능만 따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오픈스택은 가상컴퓨팅 기술, 개인 데이터를 저장 기술,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끼리 통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 굳이 오프스택에 제공되는 모든 기능을 쓰지 않아도 된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사무국장은 “기업들이 원하는 기능만 따로 선택해서 구미에 맞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경쟁업체와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클라우드 IaaS 서비스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오픈스택은 짧은 기간에도 기존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 노하우나 안정성을 따라잡는 중이다. 마크 COO는 “오픈스택 엔지니어 연봉이 일반 클라우드 엔지니어보다 37%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라며 “그만큼 시장에서 오픈스택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마크 COO는 “2014년에는 오픈스택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과정도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할 예정”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오픈스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스택과 관련된 안내책자도 출판하고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살펴보는 설문조사도 자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